"팬심 저격" 독점영상 100편 쏟아부은 'BTS월드' 흥행몰이

입력 2019-06-28 16:22  

북미·아시아·유럽 등 전세계서 앱 다운로드 순위권
출시 1년이상 미루고 독점콘텐츠 대폭보강 '승부수'




지난 26일 공개된 넷마블의 신작게임 'BTS월드'가 방탄소년단(BTS) 국내 팬클럽 회원 수에 맞먹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며 초반 인기몰이에 나섰다. 1년 이상 출시를 미루고 사진·영상·OST 등 BTS '독점 콘텐츠'를 쏟아부은 효과를 봤다. 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BTS월드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횟수는 BTS 팬클럽인 '아미' 가입자 10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에서 앱 다운로드 수 1위, 영국 '프랑스에선 2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선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태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1위, 대만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월드의 현재 글로벌 일매출은 약 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수익모델은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요한 카드 뽑기(확률형 아이템)와 빠른 스테이지 진행을 위한 유료 보석 아이템 등"이라고 말했다.


BTS월드는 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르는 일반 게임과는 다르지만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요소들이 녹아있다. 기본 콘셉트는 BTS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모바일 게임이다. 멤버들과 친밀도를 쌓고 가수로 키우기 위해 직접 계약을 맺기도 한다.

넷마블은 BTS월드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꼬박 2년 반을 투자했다. 넷마블은 당초 BTS월드를 지난해 초에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BTS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게임이 나와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출시일을 미뤘다.

대신 넷마블은 BTS월드 유저들이 BTS와 교감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 팬덤을 겨냥해 독점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보강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BTS의 사진 1만여장, 독점 영상 100여편, BTS가 직접 부른 게임 OST 콘텐츠까지 확보했다.

단순 게임을 넘어 플레이하는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내놓은 셈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2월 넷마블 사업전략을 공개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이 게임만을 위해 화보를 찍고 100편 이상의 영상을 제작했다"면서 "BTS 월드를 성공시키고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게임이 결합할 수 있도록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BTS월드의 롱런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몇몇 기꺼이 많은 돈을 쓰는 유저에 의존하는 기존 게임 장르와 달리, BTS월드는 비교적 소액의 다수 유저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유저 확보가 핵심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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